공무원들이 공직에 있는 동안 자신의 주특기와 적성 등을 고려해 한 우물만 팔 수 있도록 하는 경력개발제도(Career Development Program)가 본격 시행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정부 기관 최초로 소속 직원에 대한 경력개발제도를 도입,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사위는 이를 위해 직원들의 의견수렴과 직무조사 등을 거쳐 인사위 직무 분야를 크게 인사정책관리, 인재선발육성, 총괄지원 등 3개의 전문분야로 구분, 복수직 4급 이하 일반직공무원 가운데 3년 이상 근무자 136명에게 개인별 전문분야 및 경력경로를 지정했다.

이번에 전문분야가 지정된 공무원들은 전문성 축적을 위해 앞으로도 해당 전문 분야 내에서만 수평이동을 하거나 승진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전문분야 지정을 받지 않은 3년 미만의 근무 공무원에 대해서는 3년이 될 때까지 자신의 적성과 희망을 탐색할 수 있도록 2개 이상의 다양한 직무에 순환전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1회 이상 직무적성평가를 거쳐 자신의 전문분야를 최종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경력개발 대상에서 빠진 과장급 공무원에 대해서도 내년 1월부터 경력개발제도를 적용키로 하는 한편, 국장급 이상은 고위공무원단제도 시행 추이를 감안해 추가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보직관리는 개인의 적성과 희망보다는 연공에 따른 기계적 순환보직 형태로 주로 이뤄져 동기유발이나 투명성이 낮았다”며 “앞으로는 공무원 스스로가 자신의 경력을 설계하고 이에 걸맞은 능력개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혁신인사기획관실 유지훈 서기관 02-751-1140
국정브리핑 (news.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