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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관리자	메일	ssp@msssp.com
조회수	1126
[HRD 트랜드] 인재를 위한 토양을 만들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김영욱 대표는 전공을 살리기보다는 사법 고시, 공인 회계사 시험 등에만 매달리는 동료 경영 학도를 보며 현실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

“전문직의 매력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경영 학도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현실의 벽 앞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지요. 그러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런던비즈니스스쿨에 계시다 귀국하신 박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박철순 교수와의 인연은 김 대표가 한국의 인재 교육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힘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고, 이러한 결심은 ‘N-CEO’라는 동아리의 결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N-CEO’란 새로운(New), 차세대(Next) 등을 뜻하는 N과 최고 경영자를 뜻하는 CEO의 합성어로, 대학교 재학 중 훌륭한 경영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는 의미. 결성 이후 지금까지 재능 있는 학부생을 훌륭한 비즈니스 인재로 키워 내고 있는 ‘N-CEO’는 기업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어느 순간, 학생이 아닌 일반 직장인들에게도 교육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CEO가 됐거나 CEO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에게 필요한 경영자 교육. 이러한 생각에서 태동된 것이 지금의 매니저소사이어티입니다.”

인재를 위한 전문 교육 기관

(주)매니저소사이어티(http://www.managersociety.com)의 중점 사업 분야는 콘텐츠 개발, 훈련 과정 운영, 솔루션 개발, 교육 컨설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콘텐츠 개발의 경우 매니저(직급자)의 가치 향상을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Core MBA와 Basic MBA를 비롯하여 경영의 기초를 다져 주는 기업과 경영, Core MBA의 업그레이드 과정인 MS Core MBA, 단기 핵심 커리큘럼 과정인 VALUE 마케팅/회계, VALUE 전략경영/조직관리 등의 콘텐츠를 제작·운영하고 있다.

훈련 과정으로는 경영의 기본을 강화하기 위한 e-러닝 과정을 중심으로 기업의 인재를 대상으로 한 브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까지 그 전문성을 넓히고 있다. 특히 서울대학교 교수진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브렌디드 러닝의 경우 교육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서울대 사례연구센터, 한국경영학회, 기업연구소, 컨설팅사 등과 제휴 협력하여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2004년 시작한 전략경영전문가과정(MS-SSP)이 성공적인 핵심인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데 힘입어 마케팅전문가과정(MS-MSP) 및 case study를 접목한 MS Advanced MBA 프로그램도 연내 개설을 준비중에 있다. 또한 EBS-MS 공개 특강, EBS-MS MBA, MS-SSP 동창회 활동 등을 통해 학습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유대를 형성함은 물론 자연스레 평생 학습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주)매니저소사이어티는 그간의 e-러닝 노하우와 학습자들의 의견을 함께 반영하여, e-러닝 학습 운영 시스템(LMS) 등의 솔루션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Edu-Canvas라 명명된 LMS는 변화하는 e-러닝 운영 기준, 학습자의 편의 사항과 학습 효과 증대가 고려되었으며, 이와 함께 학습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된 솔루션이다. 이외에도 고객 기업들의 핵심 인재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기업의 니즈 파악, 교육 대상자 서베이, 코스 설계 및 커리큘럼 구성의 프로세스와 기업 교육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인재’가 되길

“1명의 인재가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른 구성원의 수준 향상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속도와 다양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대에서는 혼자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사기업 입장에서 인재 교육을 투자로 생각한다면 여러 바구니에 계란을 나눠 담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이미 많은 기업이 해외 유학, 대학원 진학 등 인재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러한 교육 시스템들이 과연 효율적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얼마 전 모 기업 총수의 “천재 1명이 수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을 곡해하여 천재를 뒷받쳐 줄 사람들을 가벼이 여기는 경향은 절대 생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한번은 모 기업의 임원을 만났는데, 다짜고짜 저를 보시고는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오랫동안 전문 연구원으로 일하다 갑자기 임원이 되고 막막했는데, EBS-MS MBA 과정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믿음에 대한 확신이 생기더군요.”

이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수준 높은 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임으로써 수많은 기업으로부터 그 실력과 가치를 인정을 받아 온 (주)매니저소사이어티지만, 김 대표는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회 구성원 전체가 경영 지식의 토대를 탄탄하게 갖추도록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주)매니저소사이어티는 2003년부터 기존의 기업 대상 인재 교육 프로그램 외에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EBS-MS MBA, 장애인 대상 무료 e-러닝 교육 등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또한 무료 e-러닝 수강 쿠폰 협찬과 군인 할인 제도 등 다양한 통로와 방법으로 더 많은 사람이 e-러닝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고, 이러한 그의 마음은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담겨 학습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기업의 창립 멤버로, 사업개발팀장으로, 그리고 지금은 32세의 젊은 CEO로 인력 개발의 무한한 가능성을 키워 가고 있는 김영욱 대표. 몇몇 핵심 인재를 키워 내기보다는 누구든, 언제든지 인재로 커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그의 바람이 머지않아 현실로 거듭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완호 기자 / 7493@khrd.co.kr
출처: 월간 HRD 2005년 1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