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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장후보 인재교육 삼성전기가 앞서간다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의 인재교육이 그룹내에서 화제다.

강사장은 그룹 내에서도 없는 조직장(팀장·부장) 후보 대상의 리더십 육성과정(HCL) 교육을 도입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그룹차원에서 부장급 대상으로 임원 후보들을 양성하는 SLP(Samsung Business Leader Program)프로그램이 있지만 조직장 후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은 없다.

조직장 후보 대상의 HCL 교육은 강사장의 강한 의지로 삼성전기가 처음으로 도입,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직무역량 선교육, 후 승격시스템’을 모토로 도입된 ‘HCL과정’ 교육대상은 지난해 7명에서 올해는 4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강사장이 제도 정착화를 통한 인재교육 양성을 강조하면서 대상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국내 인력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HCL과정을 올해부터 해외 사업장으로까지 확대했다. 중국 톈진법인에는 이미 15명이 HCL과정을 수료했고 둥관법인에서는 13명이 입과했다. 우수 수료자들은 한국인 주재원들이 담당하던 각 부문별 조직장으로 임명돼 주재원을 대체하게 된다.

삼성전기 인사팀장 이상표 상무는 “담당 업무에 유능했던 간부라도 조직장이 돼 리더십, 조직관리 능력이 부족하면 무능한 조직장”이라며 “HCL교육을 통해 준비된 인재가 조직을 운영하기 때문에 경영활동의 시행착오가 줄고 조직원들의 성취도는 물론 전체의 직무 역량 및 경쟁력이 올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기 220여명의 그룹장 중 24%에 해당하는 인력들이 HCL교육을 받고 그룹장으로 선발됐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출처: 파이낸셜 뉴스